유튜브 중계나 대규모 홍보도 없었다.
대신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 장곡동 행정복지센터 3층 강당에는 하루 일과를 마친 시민들과 그들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14명의 기초의원 후보예정자들이 모여 치열한 ‘정책 사투’를 벌였다.
지난 1월 8일 복지 분야를 시작으로 지난 2월 5일 교육 분야까지, 국민의힘 시흥갑 당원협의회가 기획한 ‘제2차 정책토론회’ 5주 연속 릴레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말뿐인 공약은 가라”...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은 5대 테마
이번 토론회는 유권자들이 일상에서 피부로 느끼는 불편함을 5가지 핵심 주제로 나누어, 후보예정자들이 직접 연구하고 도출한 해법을 시민 앞에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통 혁명: <시흥의 고질적인 ‘대중교통 잔혹사’ 끝장내기> 테마로, 교통 혼잡 해소, 탄소 감축, 교통약자 보호를 핵심 목표로 한 종합 교통혁신 방안이 제시됐다.
-재정 독립: <시흥시의 부채 약 7,000억원의 재정 정책 해법>과 <7대 재정 독립 원칙>을 통해 재정자립도 하락을 정면 비판하며, 선심성 예산을 걸러내는 ‘재정 파수꾼’으로서의 역량을 검증했다.
-교육·복지·문화: 기초학력 저하 문제 해결 방안부터 신중년 전문성 활용 등 품격 있는 브랜드 시흥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매회 쏟아져 나와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정필재·김윤식 “정책이 곧 실력”... 공정 공천의 새 지평
정필재 시흥갑 위원장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정책 경쟁력이 2026 지방선거 승리를 좌우한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책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이번 토론 결과는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제출해 공정한 심사의 기초 자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김윤식 시흥을 위원장(전 3선 시흥시장)은 “비판을 넘어선 대안으로 시흥 행정의 무능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정책 중심의 공개 토론을 통해 후보자의 실효성 있는 역량을 평가하고 정당 민주주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 민주당과 대조적인 행보... 시민들 “신선한 충격”
이러한 국민의힘의 ‘정책 선제 타격’은 경쟁 정당과 대비되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 을 후보 대상자들이 별도의 토론 없이 도당 예비후보 접수를 마친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공천 전 단계부터 후보자의 소신과 자질을 대중 앞에 검증대에 올렸기 때문이다.
토론회를 참관한 시민 이아무개씨(장곡동 거주)는 “선거에 나오겠다는 사람들이 공천 전부터 직접 정책을 밝히는 모습은 처음 봤다”며 “지역 정치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진 것 같아 후보들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 “정책 리포트”로 유권자 마음 잡는다
국민의힘 시흥갑은 이번 5차례의 토론회에서 도출된 핵심 정책들을 ‘시민 보고서’나 ‘정책 공약’ 형태로 가다듬어 당원과 시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실제 의정활동으로 이어질 ‘진짜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시흥갑 당협의 강력한 의지 표현이다.
상대적으로 약세라는 평가를 정책의 깊이와 진정성으로 정면 돌파한 이번 토론회는 시흥 지역 정치권에 “공천 전에 실력부터 증명하라”는 준엄한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됐다.
■ 한편, 국민의힘 시흥을 당원협의회는 지난 2월3일, 2월6일, 2월9일 3회에 걸쳐 시․도의원 후보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필재 시흥갑 당협위원장의 사회로 <대중교통 혁명적 변화, 어떻게?>, <시흥시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시흥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은?> 주제에 대하여 정책토론회를 마쳤고, 2월21일 위 후보자 12명을 때상으로 책임당원들의 심판을 받는 후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서해일보 관리자 기자 |






